[무조건 성공하는 영어면접 #6] 당신은 어떻게 일하는 사람입니까?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시니어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실무자이자, 두 번의 이직 경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면접관으로 들어가 본 경험으로 영어면접 팁을 나누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어느 인터뷰에서 한 말이죠.

The people who pretended to solve the problem
go one level and then they get stuck.
The people who really solved the problem,
they know exactly how they solved it.
They know the little details.

 

 

면접에서도, 프로젝트를 통한 당신의 문제 해결 능력과, 당신이 정말 그 일을 깊숙이 관여했는지 작은 디테일까지 물어봅니다. 여기서부터는 준비 정도에 따라 압박 면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탁구공처럼 오고 가는 즐거운 대화가 될 수도 있어요.

 

 

지난글에서 다루었던 질문에서 (2024.08.29 - [호주 데이터 분석가/해외취업] - [해외취업]xx와 xx을 이용하여 면접관의 마음 사로잡기) 구체화, 수치화 곁들여가며 충분히 설명했는데 무엇을 더? 할 수 있겠지만 할 수 있는 질문들은 정말 무궁무진하답다는 걸 면접을 겪어가며 배웠다고 말씀드렸었어요.

 

아래 질문은 프로젝트 설명 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온 질문들인데, 모두 한 회사에서 받은 질문 리스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How does K-means clustering work?
How does K-means clustering decide the number of groups?
How did you make the result insightful?
Is it logical to forcase 10 years? how do you validate?
Why did you choose that model?
Have you tried other models than ARIMA?
What are the pros and cons of ARIMA?

 

기억나는 것들을 적어보았는데, 보시다시피 매우 디테일하게, 깊숙이 들어가죠? 유난히 모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은 곳이었는데, 다른 면접장에서도 위의 일부 질문들을 하나 이상씩은 받아보았어요. 그만큼 회사에서 당신이 한 일에 대한 디테일한 지식을 알아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질문들은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어요.

 

1. 당신이 했다고 말하는 것 중, 당신이 정말 알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인가요?

당신의 지식과 실력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면접에서는 디테일한 질문을 서슴지 않습니다. 자리에 일어서서 화이트보드에 통계학에 적용되는 수학 공식을 쓰며 설명해야 했던 면접도 있었고, 제가 사용했던 데이터의 사이즈, 어떤 필드들이 있었고 어떤 걸 사용하였는지, 왜 그렇게 해야 했는지 등등 자세하게 설명해야 했던 적이 많습니다.

면접 준비하는 시간을 내가 알고 있는, 혹은 알았지만 잊은 지식을 조금 더 프로페셔널하게 정리 정돈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세요.

 

2.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였나요? 왜 그렇게 했나요?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한 방식의 이유와 과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진행하였고 왜 그렇게 했는지 자세히 말이에요.  이는 과정에 대한 이해 정도를 볼 수 있음과 동시에, 얼만큼 능동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는가를 보는 질문이기도 해요. 동시에 여러분이 해결했던 방식이 지원하는 포지션, 혹은 그 팀의 문화와 잘 맞는다고 판단이 되면 면접관의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죠.

 

이는 지원자의 입장에서 본인에게 맞는 회사를 찾아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일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방식이 상사와 달라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어요. 데이터의 투명성이 중요한 저에게, 상사의 지시로 데이터를 그럴싸해보이게 포장하여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야했고, 마음이 너무 불편하였지만 또 그런 것들을 쉽게 터놓을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닌 곳이어서 어영부영 휩쓸려갔던 적이 있어요.

 

물론 이전 회사의 상사가 일을 이렇게 지시하였었다, 라고 면접장에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말할 수 있지만, 굳이 면접장에서 들춰낼 필요가 없을뿐더러,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가가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 때문이에요.

 

면접관들이 어떻게, 왜, 에 내던지는 질문 뒤 그분들의 로직을 나중에라도 한 번 되뇌어보세요. 이 부분에서 저는 서로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100%는 아니지만, 언뜻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면접은 회사가 지원자 중 한명을 뽑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지원자 입장에서 역시 본인과 잘 맞는 회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당신은 어떻게 일하는 사람입니까?

위의 질문들을 통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로지컬 하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의사결정을 함께 하는 사람인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는가 등 일하는 성향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과정 중 문제가 생겼을 때, 혹은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기 위해 고려해야 했던 점, 그 업무를 어떻게 상의하고 결정하였는가 등을 되새겨 보고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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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질문은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에서 파생되어 일하는 스타일이나 문제해결 방식도 알아보았던 경우입니다. 이 외에도 보통은 문제 해결 능력과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Behavioral questions라는 미리 준비된, 틀에 맞춰진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어떤 형태의 면접이 되었든,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분야의 전문적인 '용어'가 자연스럽고, 내가 직접 한 일들을 베이스로 자세한 스토리를 준비해 간다면 이와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Behavioral questions에서도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용이하답니다.

 

그럼 이제부터 CV에 쓴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프로젝트를 한 번 노트에 정리해보세요! 머릿속에 좀 더 명료하게 남아 쏟아져오는 질문에 대답하기 훨씬 수월해질 뿐만 아니라 연습할수록, 분명 명확한 길이 보이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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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내 면접 답안지, CV 준비하셨나요?

 

 

다음은 이전에 다룬 면접에 나올 질문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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