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시니어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실무자이자, 두 번의 이직 경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면접관으로 들어가 본 경험으로 영어면접 팁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 벌써 마지막에 많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Where do you see yourself in five years?
(당신의 5년 후 모습을 말해주세요)
이 질문을 처음에 저는 '당신은 5년 동안 우리 회사에서 일할 사람인가'를 알아보는 질문인가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면접을 거듭하다 보며 알게 된 점은, 이 질문이 당신이 이 회사에서 오래 일할 사람인가 알아보는 질문이 아니라는 거에요. 질문의 궁극적 요지는 바로:
당신에게 목표가 있는가
그 목표를 인지하고 그것을 향해 노력할 자세가 되어 있는가
이 업무가 당신의 목표와 같은 선상에 있는가
우리 회사가 당신의 목표를 위해 일조할 수(함께할 수) 있는가
이는 회사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기회나, 회사 문화가 지원자의 목표와 부합하여 함께 발전하는 관계일 수 있는가의 질문에 더 가깝다고 보면 된답니다. 여기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정말 나의 향후 5년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죠?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내가 닦아야 할 기술은 무엇이 있는가?
이 질문의 대답은 회사가 나와 얼마나 잘 맞는지 알아보는 질문이기도 하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도 내가 원하는 바를, 내가 목표하는 바를 이 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신호이기도 해요. 예를 들어, 나는 5년 후에 리더의 자리에서 사람들을 이끌어가고 싶다는 생각인데, 회사에서는 우리는 그런 기회가 쉽게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면 (물론 정말 흔치 않은 케이스겠지만), 지원자에게 그 부분에 대해 말해줌으로써, 후에 회사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어야겠죠.
회사에서 '일'을 하는 건 맞는데, 그와 동시에 나의 커리어, 즉 나의 '미래'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시간임을 스스로 존중하고, 또 그걸 이해할 수 있는 회사인가를 알아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세요.
In five years, my goal is to understand many parts of the [직무 분야] knowledge and how the system works in [회사 이름], by participating in various projects. Being able to manage and assit with improvements and projects, I would expect to get a deeper prespective overall of the business through hands on experience.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분야와, 방식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싶은지 언급합니다. 이때, 현재 지원하는 직무가 5년 후를 위해 내가 노력하고자 하는 부분과 맞닿으면 좋겠죠.
Based on that, I would like to be a mentor to pass my knowledge and help new joiners get up to speed, building relationships and give good training, as well as being a respected colleague.
앞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전달합니다. 그 목표 안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짝 그려주면 좀 더 명확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I believe this position suits me to prepare my long-term career goals in terms of the sector and the projects that I will be doing and one day, I hope I can contribute the skills that I have gained and use them in this role.
5년 후 내가 머릿속에 그리는 나의 미래를 위해, 이 포지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또 이 포지션을 통해서 이루어내고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언급합니다. 회사도 나도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가 뽑히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다, 라는 의미로 말이에요.
면접을 준비하는 시간은 나의 커리어를 되짚어봄과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계획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방향을 포함한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입니다. 5년 후, 정말 내가 그린 모습대로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적어도 어느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요.
면접을 시험처럼 준비하시면 힘들고 지루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질문을 바탕 삼아 정리해보시면서, 내가 걸어온 시간에게 잘했다 토닥토닥 칭찬해 주시고, 앞으로 나아갈 곳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나의 가치를 요리조리 살펴보시고 잘 닦아 빛을 보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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